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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네일아트란?

킬릭 2024. 7. 24. 20:15

요즘 주위를 둘러보면 교복을 입은 어린 학생들도, 머리에 하얗게 물들어가는 중년의 여성도 네일아트를 많이들 한다.

그리고 이제는 네일아트라는 영역이 여자에만 국한되지 않고 남성들도 흔히 네일아트가게에 앉아 케어를 받는 모습을 이제 아무렇지 않게 볼 수 있는 세상이다

남성들은 케어를 왜 받는가?

한국의 아이돌이나 연예인이 네일아트하는 경우도 보았겠지만, 일반 남성들도 네일케어 혹은 네일아트를 받는다

예를들어 비즈니스 하는 남성일 경우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자리에서 디폴트값으로 하는 행동들이 있다. 명함을 주고받는다든지 약수를 한다는지, 혹은 가깝게 1대 1 미팅을 할 때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행동을 한다는지

보이는 첫인상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하는 직업이라면 사소한 디테일에도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남자들도 관리해야 하는 분위기가 자연스러워지면서 어떻게 남자가 네일관리를 받지?라는 말은 옛말이 되어버렸다.

 

난 한 번도 네일아트 받으러 네일숍에 가본적이 없는데, 정말 주위에 흔하게 네일샵에 간다고?

라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 말 또한 맞는 말이다

나 또한 네일아트에 관심이 있고 이제는 자격증 있어 이걸로 돈도 벌어야 하는 입장이 되었지만

아직 샵에 가서 네일케어 혹은 아트를 받아본 경험은 없다

네일케어 혹은 네일아트를 받는 사람이 주의에 흔히 있다고 말하면서 네일아트 샵에 가서 한 번도 돈을 써보지 않았다는 말이 모순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도 그럴 수 있는 것이 네일이 생각보다 접근성이 쉽고 어렵지 않기 때문에 처음 시작으로 셀프네일부터 접근하는 이 가 많다

적지 않은 나이인 30대인 나도 어릴 때 친인척 혹은 엄마가 손톱에 매니큐어를 바르는 모습을 한 번쯤은 봤고, 네일아트를 하거나 케어를 하는 모습이 유별나보이거나 독특하다는 느낌을 받지도 않았고 그냥 자연스럽게 하나의 꾸밈행동이라고 생각했었다.

요즘에 많이 하는 네일아트는 어릴 때 맡았던 냄새가 지독하다고 느꼈던 폴리쉬 매니큐어 말고 UV LED램프로 구워야 하는 젤네일이 제일 많은데, 요즘 네일숍에 가면 대부분 젤로 시술하는 젤네일 아트를 하고 있을 것이다

다시 셀프네일로 돌아와서, 네일숍에 가서 2-3시간 앉아있으면 원하는 아트 혹은 깔끔해진 손톱을 만날 수 있는데 왜 셀프네일을 하는가라고 생각이 들 수 있는데,

네일아트는 사람이 1대 1로 마주 앉아 작업해야 하는 시스템으로 쉽게 말해 비싸다 비싸다고 말하는 기준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만약에 네일숍에 가서 손톱케어받고 케어받은 손톱 위에 팁이나 젤을 얹어서 길이를 길게 연장하고 그 위에 스톤을 얹고 또 아트까지 얹는다고 하면 가뿐하게 10만 원이 넘는 금액을 네일숍에서 계산하게 될 것이다

그렇지만 내가 스스로 하면 퀄리티는 전문가만큼 나오진 않지만 일단은 저렴하게 해낼 수 있기 때문에 네일아트에 많은 관심이 있고 스스로 해내는 거에 만족감을 잘 느끼는 사람일수록 셀프네일 쪽에 적성에 잘 맞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네일아트를 가장 잘하는 나라는 어디인가?

한국인가? 미국인가? 혹은 일본인가?

네일아트의 경우 기술도 물론 중요하지만 개개인의 스타일과 취향에 따라 만족도가 다르기 때문에 어디 하나 콕 집어 잘한다고 말하기가 어렵다

 

예를 들어 인스타그램에서 한 네일아트를 본 적이 있는데 처음에 드는 생각이 저 손톱을 가지고 일상생활이 가능할까? 의구심이 들었다. 손톱이 길어도 너무 길어서 테이블 위에 놓인 차키나 컵을 손쉽게 집어 올리기 어려워 보이고 또 이목을 집중시킬만한 화려한 네일아트를 본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해외 팝아티스트 중에 카디비만 검색해 봐도 확인해 볼 수 있다

#카디비 #카디비네일

 

손톱이 길 경우 내구성이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내 진짜 손톱에 커다란 무엇을 얹어놨는데 쉽게 부러진다면 진짜 손톱이 다칠 수도 있고 다치지 않고 그저 부러지기만 한 거라고 해도 그 네일아트를 받았던 샵에 다시 가서 보수를 받아야 한다

이 얼마나 번거로운 일인가, 시술자는 컴플레인이 들어와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감당해야 하는 건 물론 보수해야 하는 동안 다른 손님을 받을 수 없으니까 손해이고 손님의 경우 거리가 가깝다면 덜 번거롭겠지만 원하는 디자인으로 인해 멀리 찾아가서 네일아트를 받아왔는데 보수받으러 간다?

생각만 해도 골치 아픈 상황이 놓이니 시술자는 최대한 유지력 좋게 꼼꼼하게 시술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튼튼하고 길이를 많이 연장해야 하는 하는 기술을 요하는 디자인의 경우 아시아권보다 해외에서 잘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수요가 많을수록 거기에 따른 공급을 따라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처음에 일본스타일의 네일아트를 접해봤을 때, 말 그대로 아트를 해놓은 거와 같이 화려한 네일이 많은데 그 화려한 네일의 기준이 미국과는 약간 다르다

손톱에 붙일 수 있는 크기인지 알 수 없는 스톤, 한컷의 만화 같은 디테일한 드로잉 이제 다른 이에게 시술하는 입장에서 볼 때 도대체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지 궁금해질 정도로 퀄리티 높은 그러나 실용성이 과연 높을지가 의문인 디자인을 어렵지 않게 접근해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요즘에 인스타피드에 뜨는 아트 스타일을 보았을 때 한국이나 일본이나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조금 더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덜한 듯한 디자인이 점점 늘어나는 거 같다

물론 개개인의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맞고 틀리고는 따지고 든다면 할 말은 없지만

요즘 관심 있어 하는 분야라서 한국스타일인가? 하고 보면 일본네일아트디자인계정인 경우도 있었고 혹은 너무 화려하지만 테크니션이 멋있어서 들어가면 한국네일리스트인 경우도 있었기에 요즘은 한국과 일본이 좀 비슷해지는 경향이 있는 거 같다.

 

그러나 내가 느끼기에 한국의 네일아트 스타일은 조금 심플한 경우가 많은 거 같다

주변에 네일아트를 주기적으로 하는 사람을 보았을 때 화려한 테크니션이나 아트보단 깔끔한 손톱케어와 균일하게 잘 다듬어진 손톱쉐입 그리고 한 컬러로 깔끔 하게 칠해진 풀콧(Full-Coat)을 선호한다

자격증을 준비하면서 주변사람에게 종종 연습을 위해서 네일케어 및 네일아트를 해준 적이 있는데

시술받은 이는 30대 초반에 수수한 스타일에 귀여운 친구였는데, 본인이 좋아하는 스타일은 웨딩네일이라고 해서 우선 네일케어를 하고 그 위에 그라데이션 그리고 치크아트를 얹고 손톱 한 곳에만 리본하나 그려보았다 내 기준엔 귀엽고 깔끔한 네일아트라 생각했는데 시술받은 같은 수강생 분께서 이렇게 화려한 네일은 처음 받아본다고 해서 당황한 기억이 있었다 그래서 나중에 고객을 만나서 시술하게 된다면 꼼꼼하게 스타일을 체크해야겠다 생각한 적이 있었다

#같은수강생에게 시술한 네일아트

 

다른 케이스를 얘기하자면 같은 회사사람에게 네일아트를 해준 적이 있었는데, 시술받은 이의 나이는 20대 초반에 요즘 유행하는 Y2K스타일을 아웃핏을 선호하며 손톱이 긴 것을 좋아해서 긴 손톱에서 쉐입을 조금 더 뾰족하게 다듬고, 요즘 MZ세대 친구들이 좋아할 만한 쇠맛 스타일을 써치 해서 네일아트를 해줬는데 내 기준엔 많이 화려하다고 생각했는데, 화려하다는 말보다는 예쁘다며 맘에 든다는 말을 해주었다!

 

#쇠맛네일아트

 

이처럼 사람마다 추구하는 스타일이 다르고, 원하는 쉐입이 다르기 때문에 한국에서 요즘은 이렇스타일만 좋아한다기보단 유행에 따라 개인의 취향에 따라 원하는 네일아트 디자인이 다르기 때문에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

네일아트 국가고시를 시작할 때쯤 유행하던 아트는 자석네일이 유행하더니 지금의 한국은 여름이 다가와서 그런지 오션느낌의 시원한 스타일에 버블아트가 유행하는 것 같다

물론 스탠더드 한 네일아트 디자인도 있지만, 네일아트를 하러 오시는 분들의 니즈를 맞춰가려면 꾸준한 업데이트가 필요하다.